‘전국1452개 중 최고’ 서울세계불꽃축제 국내 1위 축제로[페스티벌플러스]
festivalmaster | 2026-08-12 13:53:58
전국 1452개 축제 가운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축제는 어디일까.
여행·관광산업 전문 연구기관 야놀자리서치가 발표한 ‘한국 축제 매력도 지수(Korea Festival Attractiveness Index·KFAI)’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전국 1위에 올랐다.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최종지수는 10점 만점에 9.34점으로 전국 1452개 축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소셜 데이터 언급량인 ‘버즈량’을 토대로 평가한 인지도는 10점 만점을 기록해 전국 1위였다. 실제 방문 경험을 평가한 매력도 역시 8.67점으로 전국 7위에 올랐다.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 겸 미국 퍼듀대학교 교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단 하루 개최라는 물리적 제약에도 전국 1452개 축제 중 가장 압도적인 대중적 주목도를 확보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며 “축제의 진정성과 콘텐츠 완성도가 데이터로 증명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인지도 10점 만점…SNS 언급량도 1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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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화그룹
대상을 받은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사회공헌사업으로 개최해온 대표적인 도심형 축제다. 매년 세계적인 불꽃 전문 기업을 초청해 서울 여의도 밤하늘을 무대로 대규모 불꽃쇼를 펼친다.
지난해 9월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에는 약 100만명이 몰렸다.
한화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한화TV’ 라이브 방송은 최대 동시 접속자 24만명, 라이브 시청 218만회를 기록했다.
축제 기간 전후 1개월간 SNS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KFAI에서도 압도적인 대중적 관심이 확인됐다. 2024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2만554건이던 언급량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만4258건으로 늘었다. 1년 새 18% 증가했다.
비슷한 성격의 문화예술 축제와 비교해도 점수 차이가 큰 편이다. 서울세계불꽃축제가 9.34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빛초롱축제 8.67점, 부산불꽃축제 8.16점, 진주남강유등축제 7.28점, 해운대빛축제 5.89점, 여수밤바다불꽃축제 4.49점 순이었다.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세계불꽃축제의 경쟁력은 단순히 규모에만 있지 않았다. 각국 대표팀이 서로 다른 색깔의 불꽃을 선보이는 경연 방식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매년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낸다는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21회째를 맞은 지난해 축제에는 한화를 비롯해 이탈리아와 캐나다 등 3개국 대표 연화팀이 참여했다.
한화와 해외 참가팀은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서쪽 마포대교 방향과 동쪽 한강철교 방향에서 동시에 불꽃을 터뜨리는 ‘데칼코마니’ 연출을 처음 선보였다. 공연 범위를 넓히면서 여의도에 집중되던 관람객을 마포구 일대 등으로 분산하는 효과도 거뒀다.
음악에 맞춘 불꽃이 한강 수면에 반사되면서 서울 도심 야경과 어우러지는 점도 주요 매력으로 꼽혔다. 별도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어 가족과 연인 등 폭넓은 관람객을 끌어들인다는 점도 강점이었다. 푸드트럭과 피크닉존, 포토존 등 부대 프로그램은 본 공연까지 긴 대기 시간을 채워준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100만명 몰리니 불편도…“귀가에 몇 시간”
![‘전국1452개 중 최고’ 서울세계불꽃축제 국내 1위 축제로[페스티벌플러스]](https://bimg.mk.co.kr/festivalplus/news/2026/08/img_202608121353_06173475.jpg)
사진= 한화그룹
압도적인 인지도와 달리 매력도는 전국 7위에 머물렀다. 하루에 약 100만명이 몰리는 구조가 축제의 최대 강점인 동시에 약점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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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리서치 한국 축제 매력도 지수 / 사진= 야놀자리서치
가장 큰 문제는 이동이었다.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와 전면적인 교통 통제, 공연 종료 직후 한꺼번에 몰리는 인파 때문에 행사장 진입과 귀가 모두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반복됐다. 귀가에만 몇 시간이 걸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좋은 관람 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4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점도 관람 문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혔다. 일부 관람 구역에서는 음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음악과 불꽃이 맞물리는 멀티미디어 연출을 온전히 느끼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편의시설도 개선 과제로 꼽혔다. 먹거리와 편의점 물량이 대규모 인파를 따라가지 못해 일찍 동나고 화장실 대기가 길어진다는 지적이다.
축제 당일 인근 숙박시설과 식당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는 것도 부담 요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람이 끝난 뒤 여의도와 마포 일대 야경 명소와 식당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올해 22일 빨라졌다…100만 축제 ‘폭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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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화그룹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최대 변수는 날씨다.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은 오는 9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개최일인 9월 27일보다 22일 빠르다.
개최 시기를 9월 초로 앞당긴 것은 추석 연휴와 외국인 관광객 방문 수요 등을 고려해서다.
문제는 기록적인 폭염이 9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다. 매년 국내외에서 약 100만명이 몰리는 대형 행사인 만큼 온열질환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화는 올해 처음으로 본행사 전날인 9월 4일 전야제를 마련한다. 이틀간 임직원 봉사단 1200명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4700여명의 안전관리·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한다.
서울시도 주요 지점에 냉방기를 설치한 쉼터를 마련하고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는 등 폭염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주최 측은 안내방송을 통해 관람객에게 수분 섭취와 휴식을 반복적으로 안내하고 아이스박스 등 온열질환 대응 물품도 확보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살수차와 냉방버스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관람객이 냉방버스에서 잠시 더위를 식힌 뒤 축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교통·화장실 불편 줄인다…인파 실시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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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화그룹
올해 안전대책은 KFAI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약점으로 지목된 교통과 편의시설 개선도 강화한다.
이동통신사와 연계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오렌지세이프티’를 활용한다. 여의도 외곽과 원효대교, 마포·이촌 일대에 설치한 구역별 폐쇄회로(CC)TV를 통해 관람객 동선을 살핀다. 특정 지역에 인파가 집중되면 분산을 유도한다.
서울시는 이동통신 3사의 임시기지국 설치도 추진한다. 여의도·이촌한강공원에는 임시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회의를 이어가며 주변 도로 통제와 지하철·버스 수송, 안전·의료 대책 등을 담은 세부 종합대책도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행사 당일 한강버스 운항을 중단했다. 여의나루역이 혼잡해지자 열차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도 시행했다.
여의동로를 전면 통제하면서 버스 19개 노선을 우회 운행했고 지하철 5·9호선을 증회했다. 여의도·마포·용산·동작구 일대에서는 따릉이와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반납도 일시 중단했다.
올해 교통·안전 대책은 서울시와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는 개최 시기가 앞당겨진 만큼 더위에 대한 우려가 있어 관련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살수차와 냉방버스 운영 등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