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절벽 시대에 한 줄기 희망으로 거듭난 항구도시가 여는 책 축제 [페스티벌 플러스]

festivalmaster | 2026-08-07 09:15:49

독서 절벽 시대에 한 줄기 희망으로 거듭난 항구도시가 여는 책 축제 [페스티벌 플러스]

군산시, 군산북페어 2026 개최

8월 28일~30일, 하루 늘려 진행

참여팀 140→204팀 대폭 확대

말랭이마을서 만화당 첫선 보여

성인 10명 중 6명이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나라가 있다. 대한민국이다. 독서 절벽, 독서 종말이라고까지 부르는 이도 생겨났다. 하지만 책을 읽는 소수의 사람 덕에 희망은 존재한다.

독서 절벽 시대에 한 줄기 희망으로 거듭난 항구도시가 여는 책 축제 [페스티벌 플러스]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이들을 위한 행사가 이달 말 전북 군산에서 열린다. 그곳에 가면 책장을 넘기듯, 골목을 넘나들며 책의 향기에 푹 빠질 수 있다. 지난해 전국의 독서가들을 불러 모았던 군산시는 올해는 하루 더, 한 걸음 더 넓혔다.

군산시는 지난해 전국의 2030 독서가들과 출판인들 사이에서 대표 도서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한 ‘군산북페어’를 올해 한층 더 풍성한 콘텐츠와 커진 규모로 개최한다. 군산시는 오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군산북페어 2026’의 행사 기간을 기존 2일에서 3일로 늘렸다. 개최 장소 역시 기존 군산회관에 더해 말랭이마을 이야기마당까지 확대하며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행사는 일정별로 내실을 기해 더욱 유기적으로 운영한다. 첫날인 8월 28일에는 깊이 있는 담론이 오가는 건축 포럼이 열린다. 이어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은 본격적인 ‘북마켓’이 펼쳐져 전국의 독자들과 만난다.

‘군산북페어 2026’은 전국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타 지역 방문객 비율이 70%에 달했던 지난해의 성공을 발판 삼아 북마켓 규모를 크게 넓혔다. 지난해 140팀에서 대폭 늘어난 총 204팀의 국내외 창작자와 독립출판사·동네책방이 참여해 더욱 다채로운 독서 생태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창작자와 독자가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토크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한다.

독서 절벽 시대에 한 줄기 희망으로 거듭난 항구도시가 여는 책 축제 [페스티벌 플러스]

메인 무대인 군산회관에서는 국내외 창작자들이 집결하는 대규모 북마켓이 열린다. 초청 2팀을 포함해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 11팀이 참여해 글로벌 독립출판 트렌드를 공유한다. 마니아층과 대중성을 동시에 사로잡을 독립출판 형태인 ‘진(Zine)’ 영역도 새롭게 추가·확대했다.

군산의 출판사와 동네책방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군산빌리지’도 한층 강조해 지역 고유의 출판·독서 문화 역량을 깊이 있게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북디자이너 전시를 비롯해 취향껏 문장을 골라 가는 텍스트 뷔페 전시, 만화 전시, 진(Zine) 전시 등 방문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전시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 중이다.

말랭이마을 이야기마당에서는 올해 첫선을 보이는 신규 마켓 ‘만화당’이 펼쳐진다. 국내 참여 19팀과 대만 1팀의 만화 창작자가 참여하는 ‘만화당’은 서브컬처와 대중 만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독립만화를 소개하는 자리다. 말랭이마을 특유의 레트로한 골목 정취와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책을 넘어선 입체적이고 색다른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독서 절벽 시대에 한 줄기 희망으로 거듭난 항구도시가 여는 책 축제 [페스티벌 플러스]

군산시 도서관관리과 관계자는 “8월 28일 포럼을 시작으로 29∼30일 북마켓까지, 깊이와 즐거움을 모두 잡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참여팀 수도 200팀 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만화당, 진, 군산빌리지 등 한층 풍성해진 만큼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군산북페어 2026’의 포럼 및 토크 프로그램, 북마켓 참여사 전체 라인업, 관람 안내 등은 개막 전 누리집을 통해 최종 공개할 예정이다.

장주영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