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야 물러가라” 온 마을 물놀이터 변신한 서울 이곳
festivalmaster | 2026-07-13 08:22:15
서울 마포구, 통통통 물통통 마을축제 개최
7월 11일 11시부터 다섯 시간 동안 물놀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 주도해 소통‧화합
삼복더위가 다가오면서 여름 한낮, 뜨거움이 절정에 이른다. 물줄기 하나만으로 무더위가 씻겨 나가는 기분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이 더위탈출을 위한 이색 축제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온 마을을 물놀이터로 물들이는 계획이 그것.

마포구는 7월 11일, 상암동 대표 여름 축제 '통통통 물통통 마을축제'를 연다. 장소는 구룡근린공원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다섯 시간 동안 마을 전체가 물놀이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아 상암동 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물놀이를, 주민들에게는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선물해왔다. 세월이 쌓인 만큼 준비도 알차다. 축제는 네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물놀이터, 함께놀이터, 쉼놀이터, 마을마켓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취향대로 골라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물놀이터는 수영장과 중·대형 워터슬라이드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른다. 페달보트도 떠 있다. 미로 에어바운스에서는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도심 한복판에서 만나는 여름 바다인 셈이다. 안전요원도 곳곳에 배치한다. 시설은 45분 운영, 15분 휴식으로 돌아간다.

함께놀이터는 오전 11시 개회식과 함께 문이 열린다. 볼풀농구와 콘게임이 가족 단위 발걸음을 붙잡는다. 버블쇼가 하늘을 수놓고, 지역 어린이들이 꾸미는 무대 공연도 이어진다. 웃음과 박수가 쉴 새 없이 오간다.

쉼놀이터는 올해 새로 생긴 공간이다. 대형 그늘막 아래 피크닉존이 들어섰다. 신나게 놀다 지친 몸을 잠시 뉘일 수 있는 자리다. 곁에는 먹거리 부스도 늘어선다. 직능단체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들이 물놀이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특별한 것은 기획부터 운영까지 모두 주민의 손끝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직능단체와 지역 주민이 직접 만들었다. 세대 간 벽을 허물고 이웃 간 정을 나누는 지역 공동체의 모범 사례로 꼽힐 만하다. 호우 등 기상이 악화되는 등의 변수가 생기면 행사는 7월 25일로 연기한다. 자세한 사항은 상암동 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이와 함께 마포구는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여름 내내 시원함을 이어간다. 7월 25일부터 8월 16일까지 마포구청 광장과 마포아트센터, 합정동쉼터 등 지역 내 6곳에서 도심 속 물놀이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통통통 물통통 마을축제에서 아이들은 신나는 물놀이를 즐기고, 주민들은 이웃과 소통하며 공동체의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가 지역 공동체에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