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페스티벌 맞아요? 운동회도 하고 사우나도 있는 이곳 [간 김에 여행]

festivalmaster | 2026-05-21 13:08:52

‘간 김에 여행’은 영화제나 뮤직 페스티벌에 간 김에 들르기 좋은 주변 여행지를 추천하는 콘텐츠다. 하지만 이번주에 소개할 곳은 조금 특별하다. 축제장 입구가 곧 여행의 시작이자 끝이고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이 되기 때문이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춘천 남이섬에서 열리는 ‘디에어하우스(THE AIR HOUSE)’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뮤직 페스티벌 맞아요? 운동회도 하고 사우나도 있는 이곳 [간 김에 여행]

디에어하우스/사진=참가자 제공

디에어하우스는 48시간 동안 멈추지 않는 음악과 함께 자연을 즐기는 뮤직 페스티벌이다. 그러나 무대를 향해 서서 공연을 관람하는 일반적인 페스티벌과는 결이 다르다. 요가와 사우나를 즐기고, 심지어 운동회 프로그램도 연다.​이곳을 ‘공연’으로만 정의하기엔 즐길 거리가 너무나도 방대하다. 페스티벌이 2주 남은 시점에서 미리 알아두면 좋을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48시간 논스톱, 자연과 동화되는 체류형 페스티벌

디에어하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48시간 멈추지 않는 논스톱 음악과 체류형 구성이다.

뮤직 페스티벌 맞아요? 운동회도 하고 사우나도 있는 이곳 [간 김에 여행]

디에어하우스/사진=참가자 제공무대가 끝나면 관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일반적인 도심형 페스티벌과 달리 이곳은 숲속을 거닐며 음악과 자연, 쉼을 함께 경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올해는 잔디, 바람, 한옥, 마음, 숲, 마당 등 여섯 개의 스테이지를 마련한다. 각 공간에서는 공연뿐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과 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공간에 머물며 각기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뮤직 페스티벌 맞아요? 운동회도 하고 사우나도 있는 이곳 [간 김에 여행]

디에어하우스 무대/사진=디에어하우스 공식 SNS

뮤직 페스티벌 맞아요? 운동회도 하고 사우나도 있는 이곳 [간 김에 여행]

디에어하우스 무대/사진=참가자 제공48시간 동안 음악이 멈추지 않는다는 점도 디에어하우스의 특징이다. 테크노와 하우스 음악을 중심으로 낮부터 밤까지 남이섬 곳곳에 음악이 흐른다.

“사우나 버스가 왜 여기서 나와?” 웰니스의 끝판왕

48시간 동안 음악이 멈추지 않는다고 해서 밤새 무대 앞에서 춤만 추는 페스티벌을 떠올렸다면 오산이다. 디에어하우스는 ‘쉼’을 전면에 내세운다. 명상과 요가, 다도, 에어로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시간을 만든다.

뮤직 페스티벌 맞아요? 운동회도 하고 사우나도 있는 이곳 [간 김에 여행]

디에어하우스의 다양한 프로그램/사진=참가자 제공이 지점에서 다른 음악 페스티벌과 차별점이 생긴다. 지난해 디에어하우스에 다녀온 정혜선(27)씨는 “자연 속에서 타인과 함께 했던 프로그램은 다른 페스티벌에서는 느껴본 적 없는 경험이었다”며 “잠시 다른 세상으로 다녀오는 듯한 그 기분을 느끼러 올해도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뮤직 페스티벌 맞아요? 운동회도 하고 사우나도 있는 이곳 [간 김에 여행]뮤직 페스티벌 맞아요? 운동회도 하고 사우나도 있는 이곳 [간 김에 여행]

​디에어하우스의 다양한 프로그램/사진=디에어하우스 공식 SNS

올해는 새로운 프로그램도 추가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페스티벌 현장에 등장하는 ‘사우나 버스’와 ‘사우나 텐트’다. 숲속에서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든 뒤 사우나에서 땀을 쫙 빼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다. 온수와 냉탕을 오가며 몸의 감각을 깨우는 ‘컨트라스트 테라피’와 전문적인 마사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정적인 휴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24일과 25일 아침에는 남이섬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러닝 세션이 마련되어 있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 위에서 카누를 타고 자연의 일부가 돼볼 수도 있다.​이밖에도 곳곳에 해먹 등 휴식공간을 설치해 아름드리 나무 아래에서 음악과 바람 소리를 함께 듣는 경험이 가능하다.

운동회부터 스님 특강까지… 예상 밖 프로그램들

24일에는 모두를 동심으로 돌아가게 할 운동회가 열린다. 자연 아래 잠시 내려두었던 열정과 승부욕을 꺼내 올 시간이다.​운동회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디에어하우스 관계자는 “다 함께 동심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뮤직 페스티벌 맞아요? 운동회도 하고 사우나도 있는 이곳 [간 김에 여행]

디에어하우스 운동회 포스터/사진=디에어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참가자들은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국민체조를 시작으로 줄다리기와 계주, 2인 3각, 피구, 줄넘기, 보물찾기, 응원전, 박 터뜨리기 등 추억의 운동회 종목을 함께 즐길 예정이다. 우승팀과 MVP, 응원상 등 다양한 시상과 사은품도 있다. 어린 시절 학교 운동장에서 봤던 장면들이 남이섬 한가운데 다시 펼쳐지는 셈이다.​관계자는 “요즘 초등학교 사이에서 운동회가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참가자 모두가 추억 여행을 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고 설명했다.​25일에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보만스님의 특강도 열린다. 불교심리학을 바탕으로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고 왜 괴로워지는지, 또 어떻게 행복과 자유를 찾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김지은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