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 철길 위의 축제…노원, 6월 기차·커피축제 연다

festivalmaster | 2026-05-21 13:07:20

기찻길 위에 축제가 들어선다. 오는 6월 서울 노원구의 옛 경춘선 철길 일대에서 다양한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기차 테마 가족 축제부터 숲길에서 즐기는 커피축제까지 초여름 철길이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공간으로 변신한다.

어린이 모여! 노원기차마을 축제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현충일 연휴인 6일과 7일에는 온가족을 위한 ‘2026 노원기차마을축제’가 열린다.

폐선 철길 위의 축제…노원, 6월 기차·커피축제 연다

2025 노원기차마을 축제/사진=노원구

축제가 열리는 화랑대 철도공원은 폐선된 경춘선 철길과 폐역 건물을 재탄생시킨 기차 테마공원이다. 기차를 주제로 한 디오라마 전시관, 카페, 레스토랑 등 시설이 다채로워 기찻길 낭만과 역사 문화를 동시에 체험하기에 좋다.축제는 공원의 여러 시설을 활용해 △메모리얼 스테이션 △체험 스테이션 △공연 스테이션 △푸드 스테이션으로 구성했다.메모리얼 스테이션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마련했다. 디오라마 전시관 입구 선로를 중심으로 태극기 바람개비를 설치하고 방문객이 직접 제작하고 설치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노원구 거주 국가유공자는 동반 1인까지 기차마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폐선 철길 위의 축제…노원, 6월 기차·커피축제 연다

2025 노원기차마을 축제/사진=노원구

미니 기차를 운행하고 모형 기차 조종 체험으로 체험 스테이션을 가득 채운다. 키링, 책갈피 만들기나 빙고게임 등 어린이가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기차마을 동편 숲속 무대에서는 벌룬쇼, 버블쇼, 서커스를 비롯하여 브라스밴드, 팝페라, 뮤지컬 갈라쇼 등 여러 장르의 공연이 이어진다.

노원구는 “무더위에 대비해 쿨링포그와 수경시설 등 체감온도 저감 시설을 가동하고 숲 그늘 피크닉존과 체험 스테이션 내 실내 쉼터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체험 코너는 현장 예약제로 운영해 어린이들이 더위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숲길에서 커피 한잔,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 축제

이번엔 어른의 차례다. 기차마을축제 1주일 뒤인 13일~14일에는 공릉숲길 일대에서 커피 축제가 열린다.

폐선 철길 위의 축제…노원, 6월 기차·커피축제 연다

2025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사진=노원구

축제는 ‘공리단길’이라 불리는 공릉역~경춘선숲길 구간에서 펼쳐진다. 경춘선 공릉숲길은 폐선된 경춘선 기찻길을 이용해 공원으로 조성된 곳이다. 이후 카페와 디저트 가게가 하나둘 모여들어 핫플에만 붙는다는 ‘공리단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노원구는 상권 활성화와 카페거리 홍보를 위해 지난 2023년 서울 자치구 최초로 커피축제를 시작했다. 다양한 커피와 디저트를 한자리에서 맛보고 커피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폐선 철길 위의 축제…노원, 6월 기차·커피축제 연다

2025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사진=노원구

이번 축제에서는 노원구 로컬 카페는 물론 강릉 보헤미안을 비롯한 전국 유명 카페도 참여한다. 여기에 20여 개 커피 생산국까지 참여해 세계 각국의 커피 문화를 소개한다 △케냐 △과테말라 △베트남 등은 커피 부스를 운영하고 에콰도르와 인도네시아는 문화공연을 선보인다.체험부스에서는 노원커피그라인더 전시관 말베르크에서 운영하는 드립백 만들기, 커피박을 이용한 캐릭터 키링 만들기 등도 즐길 수 있다.

폐선 철길 위의 축제…노원, 6월 기차·커피축제 연다

2025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세계커피대회/사진=노원구최고의 커피를 뽑는 ‘세계커피대회’도 열린다. 축제에 앞서 예선과 결선을 통해 선발된 △로스팅 △테이스팅 △브루잉 △라떼아트 등 7개 분야 우승자들이 본무대에서 시연을 펼친다. 구내 카페들이 직접 로스팅해 출품한 원두 가운데 최고의 맛을 선정하는 ‘로컬커피대회’도 진행한다. 방문객이 직접 블라인드 시음과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의 문화적 역량과 현대인의 필수품 커피가 만나는 색다른 커피여행을 준비했다”며 “서울 유일의 커피문화축제를 통해 경춘선 상권이 서울 대표 커피문화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여행+ 기자